아마존, 이센설 스마트폰에 알렉사 이식하나

아마존, 이센설 스마트폰에 알렉사 이식하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모바일 운용체계(OS) 안드로이드 개발자인 앤디 루빈의 스마트폰 사업에 투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루빈이 세운 이센셜프로덕트가 3억 달러(34억3000만원) 신규 투자를 받았으며, 투자자 명단에 아마존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2014년 구글을 퇴사한 루빈은 이듬해 이센셜을 세우고 2년여 만에 첫 번째 스마트폰 '이센셜 PH-1'을 공개했지만, 정식 출시는 불발됐다. 이센셜 PH-1은 티타늄 재질로 된 스마트폰으로, 가격이 699달러다.

미국 CNBC 방송은 아마존이 인공지능(AI) 기반 음성비서인 알렉사를 이센셜에 탑재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아마존 관계자도 “이센셜은 음성 인식 장치를 연결하기 위한 비전과 로드맵을 갖추고 있다”면서 “알렉사가 이런 비전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의 닐 모스턴은 “포화 상태인 시장에서는 제품이 좋은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면서 “AT&T, 버라이즌, 티모바일 등 통신사를 통해 유통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