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새 안드로이드 별칭 '오레오' 유력

개기일식과 오레오 과자를 합성한 이미지(사진=gsmarena)
개기일식과 오레오 과자를 합성한 이미지(사진=gsmarena)

구글이 차기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이름으로 '오레오'를 쓸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GSM아레나에 따르면 구글이 오는 21일 안드로이드O를 배포한다. 새 OS 별칭을 무엇으로 명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새 버전을 공개할 때마다 단맛이 강한 인기 디저트 이름을 코드명으로 사용해왔다. 쉽고 친근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IT 업계는 구글이 안드로이드O를 '오레오'(Oreo)로 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레오는 나비스코가 만든 유명 과자다. 현재 시중에서 팔리고 있다.

새 OS 배포 날짜가 99년만의 개기일식이 예고된 날과 겹친다는 사실도 오레오일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개기일식은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날이다. GSM아레나는 둥근 달을 오레오로 바꾼 사진을 공개, 설득력을 높였다.

미국 서부 오리건 주에서 동부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까지 본토를 가로지르는 일식은 1918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을 '그레이트 아메리칸 이클립스'라고 부르며 대대적 홍보에 나섰다.

다만 변수는 있다. 오레오가 특정 제품명이기 때문이다. 오트밀 쿠키, 오렌지 등이 거론되는 이유다. 구글은 안드로이드O를 개발하면서 배터리 수명, 보안, 부팅 속도, 안정성 등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멀티 태스킹을 수월하게 하는 '픽쳐 인 픽쳐'(PIP) 기능도 추가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