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내총생산(GDP)이 11년만에 최장 성장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14일 2분기 GDP가 직전 분기 대비 잠정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율로 환산하면 4.0% 증가한 셈이다. 2분기까지 증가하면서 일본 GDP는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6%(연율 2.5%)를 훌쩍 웃도는 결과다.
블룸버그는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집권하던 시절 이후 약 11년 만에 가장 긴 확장세라고 전했다. 당시 GDP는 2005년 1분기부터 2006년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증가했다.
2분기 민간 소비는 전기 대비 0.9% 늘어났고 기업의 설비투자도 2.4% 증가세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신케 요시키 다이이치생명 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회복 노선에 올라탔다”며 “미국 등 대외 경제가 계속 회복한다면 수출도 원래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