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https://img.etnews.com/photonews/1708/984970_20170817141219_998_0001.jpg)
정부가 디자인 경영 전략을 활용해 중소·중견기업 신사업 개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디자인 혁신기업' 100개를 육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산업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디자인 혁신전략 후속 조치다. 중소·중견기업들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디자인 씽킹' 절차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디자인 씽킹은 디자이너가 일하는 방식을 차용해 고객 관점에서 문제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신사업 개발 방법론이다. SAP, IBM, 다이슨 등 글로벌 기업들은 이 프로세스를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 중심으로 혁신하는데 주력한다. 하지만 국내 중소기업 디자인 활용률은 13%에 불과할 정도로 인식과 투자 수준이 낮다. 이에 따라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를 경영 실전에 도입할 수 있도록 상품 개발 전주기를 지원한다.
산업부는 올해 위닉스 등 30개 기업을 선정한데 이어 내년 30개, 2019년 20개, 2020년 20개 등 4년간 총 100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신상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 및 경력직 디자이너 채용을 지원한다. 또 향후 국제 지식재산 전략 개발, 해외 전시회 참가, 국내외 유통망 입점 등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디자인 씽킹은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 혁신을 실천할 수 있는 최적 방법론”이라며 ”디자인 혁신기업 육성 사업에 더욱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혁신 주도 성장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내년 사업에 참가할 기업을 올해 11~12월 중 모집할 예정이다. 또 이달 24일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디자인 씽킹 최고경영자 특강 및 체험형 워크숍'을 진행한다. 워크숍에서는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와 김정태 미스크 대표가 각각 '4차 산업혁명을 디자인 씽킹하라'와 '혁신 사고로서의 디자인 씽킹 세계관'을 주제로 강연한다. 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들을 상대로 설명회와 일대일 상담회도 함께 열린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