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보유자산 축소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회의에서 자산 축소 시기에 대해 논의했다. 대다수 위원은 자산축소 계획 발표 시점과 관련해 차기 회의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9~20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달 25~26일 개최한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을 비교적 가까운 시일 내에 축소하기로 했다.
지난 7월 회의에서 일부 위원은 추가 금리 인상 보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인내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위원들은 고용시장 개선과 높은 주가 등을 고려할 때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넘어설 것이라며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준은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