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에 다니거나 자영업을 하다가 암에 걸린 사람은 휴직이나 근무 축소 영향으로 연수입이 평균 20% 감소한다는 조사 결과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암에 걸리면 의료비는 물론 생활비 지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일과 생활 양립'을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는 라이프넷생명보험이 지난 6월 민간단체 '캔서 넷 재팬' 협조 아래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일본 전국의 암 경험을 지닌 남녀 566명이다.
조사 결과, 암 확진 판정 이후 평균 연수입은 415만엔에서 332만엔(약 3428만원)으로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의 56%가 수입이 줄었다.
수입 감소폭 조사에서는 수입이 하나도 없어진 경우가 18%로 가장 많았고 '10% 이상 20% 미만'과 '20% 이상 30% 미만'이 각각 15%였다. '50% 이상 60% 미만'이 14%로 뒤를 이었다.
수입이 줄어든 이유(복수응답)는 '휴직(35%)'때문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업무량 억제(33%)', '퇴직(25%)'이 뒤를 이었다. '파트타임 사원으로 이직해 노동시간이 줄었다'거나 '직급이 낮아져 줄었다'는 응답도 30대 여성 사이에서 나왔다.
수입이 줄어 어려운 점(복수응답)으로는 의료비(53%)와 생활비(52%)가 다수를 차지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