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로봇 밀집도 세계 1위를 기록, 일자리 감소 등 부작용을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글로벌 로봇산업의 현황과 과제’ 자료를 보면 2015년 우리나라의 제조업 근로자 1만명당 로봇 밀집도는 531로 세계 1위다.
그러나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미국 대비 기술격차를 보면 일본과 유럽연합(EU)가 각각 1.4년인데 반해 한국은 4.2년에 이른다.
한국은행은 또 인공지능과 결합한 지능형 로봇에 대한 수요증가로 오는 2019년까지 연평균 13%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보고서에는 "산업 현장에서 로봇 활용의 증대는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으나 일자리 축소 및 소득불균형을 초래할 우려도 있다"고 적혀 있다.
또한 "로봇 연관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노동 대체로 소명되는 일자리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정부 차원에서 로봇 산업 발전에 따른 성장을 확산될 수 있도록 소득재분배 기능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되어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