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은 20일 보안프로그램 엑티브엑스(ActiveX)의 조속한 폐지를 공언했다.
이날 오후 8시 개최된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 '대한민국, 대한국민'에서 국민인수위원으로 활동한 아일랜드 더블린에 거주하는 유지혜씨는 “해외에서 한국 웹사이트를 이용할 때 여전히 엑티브X 때문에 불편하다. 언제쯤 없앨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하 수석은 이같은 질문에 조속히 제거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엑티브X가 보안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보안에 취약하다”며 “제거하려 했는데 기술이 표준화돼 너무 많은 곳에서 사용하고 있어 한번에 제거하기 어려웠다. 최대한 빠르게 불편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 수석은 “엑티브X 제거는 한국 보안산업 성장과도 연관되기 때문에 보안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라도 엑티브X를 제거하는 속도와 과정을 충분히 검토해 전문가, 관련부처와 협의해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