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대기업 집단의 공익법인 운영 실태를 들여다 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기업집단국이 신설되면 공익재단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실태를 엄격하게 분석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규제 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기업 조사를 전담하는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다음 달 출범할 예정이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다음달로 앞두고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을 직접 만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업인을 만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10분정도 환담했으며 용건에 대해서 협의를 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이어 “엄격한 원칙에 따라 판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대기업 내부거래 조사와 관련 “조사 대상 기업의 영업비밀과 권익을 보호하는 선에서 자료를 수집해 현행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재벌개혁을 위한 3가지 과제로 순환출자, 일감몰아주기, 금융산업자본 분리 등을 꼽으며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