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 후 마취에서 빨리 깨려면 카페인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 헬스데이 뉴스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대학 의대 마취과 전문의 로버트 풍 박사는 수술 마취제 노출이 거의 끝나갈 때 카페인을 투여하면 마취에서 빨리 깰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풍 박사는 1시간 정도 전신마취를 위해 농도 3%의 마취제를 쥐들에 투여했다. 이후 두 개 그룹으로 나눠 카페인과 식염수를 각각 먹였다. 결과는 카페인 그룹이 마취에서 훨씬 빨리 깨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 투여량을 늘릴수록 마취에서 깨어나는 시간도 줄었다.
풍 박사는 “카페인은 세포 기능을 조절하는 물질 '고리형 아데노신 일인산'을 증가시킨다”며 “이 물질은 전신마취로부터 회복 속도를 촉진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생리학 저널' 온라인판에 실렸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