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 신용카드 국경 없앤다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현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채종진 비씨카드 사장(왼쪽)이 딜립 아스베(Dilip Asbe) NPCI 사장과 MOU 체결후 기념촬영했다.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현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채종진 비씨카드 사장(왼쪽)이 딜립 아스베(Dilip Asbe) NPCI 사장과 MOU 체결후 기념촬영했다.

한국과 인도간 국경 없는 카드 결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비씨카드(대표 채종진)는 인도 최대 지불결제기관 NPCI(National Payments Corporation of INDIA)와 네트워크 제휴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NPCI는 인도 중앙은행이 2008년에 설립한 지불결제기관으로 자국 내 ATM 거래, 카드업무 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에는 로컬 브랜드인 루페이(RuPay)를 출시해 자국 내 카드업무를 직접 처리하고 있다.

루페이는 인도 내 823개 은행에서 3억6000만장의 카드를 발급했으며 판매시점관리 단말기(POS) 250만 대, ATM 23만 대를 확보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NPCI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채종진 비씨카드 사장, 딜립 아스베(Dilip Asbe) NPCI 사장, 임남훈 비씨카드 글로벌본부장, 비샬 아나드 상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비씨카드 국내전용 카드로 인도 내 결제 △인도 국내전용 카드로 한국 내 결제를 우선 서비스 하는데 합의했다. 또 제휴카드 출시와 신규 사업모델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현재 인도는 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경제가 고속으로 성장 중인 반면, 카드보급률은 30% 미만으로 카드결제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나라다.

채종진 비씨카드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다양한 핀테크 기술과 지불결제 플랫폼 등을 활용해 양국 지불결제시장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