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근본적 변화를 위해 '딥 체인지(Deep Change)' 가속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이천포럼'을 딥 체인지 원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처음 개최한 '2017 이천포럼'을 마무리하며 “포럼을 통해 SK가 존경받는 기업,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려면 한층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며 '딥 체인지' 가속화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바꾸는 시늉만 해서는 안 되고 완전히 새로운 변화, 구조적 프레임을 바꾸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향후 이천포럼을 딥 체인지 동력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구상을 밝혔다.
최 회장은 “세상 변화를 읽고 통찰력을 키우자면서 1년에 한 번 모여 포럼을 개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천포럼 분야별 하위 포럼을 만들어 연중 수시로 공부하고 토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역설했다.
각 관계사가 포럼에서 논의한 기술 변화, 사회적 가치 창출, 글로벌 이슈 등 다양한 영역의 변화 추진 과제를 경영과 접목시키는 방안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이천포럼 외연을 확장해 외부 인사도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안했다.
SK그룹은 향후 '이천포럼 운영기획단'을 발족시켜 차기 포럼 의제 등을 미리 발굴하는 한편, 포럼 참여 대상을 외부 협력업체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항수 SK그룹 전무(PR팀장)은 “앞으로 이천포럼 폭과 깊이를 확장해 SK는 물론, 우리 사회의 변화와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는 포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딥 체인지의 이해'를 주제로 열린 이천포럼에는 과학·기술·정치·외교·경영〃사회 등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50여명이 연사와 토론자로 참여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