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국내 중소기업과 스마트글라스 생태계 만든다

엡손 산업용 스마트 글라스
엡손 산업용 스마트 글라스

엡손이 스마트 글라스에 탑재할 애플리케이션(앱) 등 솔루션을 확대한다. 국내 중소 정보기술(IT) 업체와 협력해 독자적인 스마트 글라스 생태계를 만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엡손은 자사 스마트 글라스에 활용할 수 있는 앱 개발 협력사를 확대한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 글라스 관련 솔루션 협력사 외 추가 협력사 모집으로 앱과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주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대상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엡손은 복합기, 프로젝터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지만, 미래 먹거리를 위해 스마트 글라스, 산업용 로봇 등 기업간거래(B2B)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스마트 글라스 매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운송, 보안, 건설, 제조, 유지보수 등 산업 현장뿐 아니라 재난·재해 시 안전 확보를 위한 기기로 활용한다.

엡손 산업용 스마트 글라스
엡손 산업용 스마트 글라스

엡손은 카메라 촬영, 음성 인식 통신 기능, 증강 현실, 원격 지원 등 스마트 글라스 솔루션을 확보한 상태다. 익스트리플, MDS테크놀로지, 알서포트 등 10여개 업체가 엡손과 협력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엡손은 기존 협력사를 대폭 늘려 관련 스마트 글라스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개인용 앱에서 산업용 솔루션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영상 콘텐츠 시청이나 산업·재난용 통신 기술인 '푸시투토크(PTT)' 기능을 강화한 솔루션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엡손은 스마트 글라스 앱 개발자 기술지원 포털도 제공,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앱 개발 관련 지원을 받도록 했다. 쉽게 스마트 글라스 앱을 만들 수 있도록 가이드와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도 지원한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앱 개발 환경을 개방해 누구나 쉽게 스마트 글라스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스마트 글라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