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7일 일부 참모진의 다주택 보유에 대해 공식 해명했다.
앞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현황을 공개했다. 5월 31일 이전에 임명된 청와대 재산공개 대상자 15명 중 8명이 집을 2채 이상 소유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장하성 정책실장, 조국 민정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이정도 총무비서관, 한병도 정무비서관이 2채를 보유했다. 이상붕 경호처 차장은 3채를 신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https://img.etnews.com/photonews/1708/987975_20170827190847_080_0001.jpg)
청와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장하성 실장 부부는 주택 2채를 공동보유했다. 서울 송파구 아파트는 거주한다. 경기 가평군 전원주택은 은퇴 후 거주할 목적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또 “조국 수석은 본인과 배우자가 1채씩 소유했다. 서울 서초구 아파트는 거주한다. 부산 해운대 아파트는 본인이 울산대 교수 재직 시 출퇴근하기 위해 사놓은 것이다. 서울로 이직한 뒤 매각하려 했으나 불발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주택 소유는 아니지만 배우자 소유의 서울 성북구 소재 상가 1개는 장인·장모 별세로 상속받은 것”이라며 “배우자 소유 해운대 연립주택 전세는 조 수석 어머니가 거주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조 수석이 임차한 양산 오피스텔 전세에 대해서는 “딸이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재학하며 살고 있다”고 밝혔다.
윤영찬 수석에 대해서는 “본인과 배우자 공동소유 1채와 본인 소유 1채를 소유하고 있다. 공동소유 아파트에 윤 수석이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바로 옆 동의 본인 소유 아파트는 현재 병환으로 요양 중인 윤 수석 모친 부양을 위해 샀다”고 밝혔다.
조현옥 인사수석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 1채를 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배우자 소유인 전북 익산시 주택은 배우자가 퇴직 이후 고향으로 내려가 거주 중”이라며 “본인 소유인 서울 강서구 아파트는 실거주한 곳이었으나 교통 편의상 현재 중구 소재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병도 비서관은 본인과 배우자가 각 1채씩 소유했다. 본인 소유인 전북 익산시 주택은 청와대 근무 이전까지 거주했다. 배우자 소유인 경기 성남시 다세대주택은 장모가 거주했다가 별세 후 처제가 거주했고 현재는 매각됐다. 지금은 1주택자”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전병헌 정무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이상철 국가안보1차장, 이정도 총무비서관은 2주택이 아닌 부부 공동소유 1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