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30'이 스마트폰 최초로 24비트 고해상도 음원을 저용량으로 즐길 수 있는 'MQA' 기술을 지원한다.
LG전자는 31일(현지시간) 독일에서 발표하는 V30이 MQA 기술을 처음 지원한다고 밝혔다.
V30은 하이파이(Hi-Fi) 쿼드 댁(DAC)을 탑재, 32비트 192㎑ 고해상도 음원을 지원한다. 하이파이 음원은 대부분 수백 메가바이트(MB) 고용량이기 때문에, 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대용량 저장 공간이 필요하고 데이터를 많이 소모해야 한다.
MQA는 적은 데이터 용량으로 고음질 하이파이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고압축 포맷 규격'이다. 적은 데이터로 하이파이 스트리밍을 가능하게 해준다. LG전자는 V30 이용자가 MQA 기술을 통해 하이파이 음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 MQA 규격을 지원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없다는 건 한계다. 벅스, 멜론 등 국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MQA 음원을 지원하지 않는다. 2015년 1월 미국 유명 래퍼인 제이지가 약 620억 원에 인수해 화제를 모은 '타이달'이 MQA 음원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LG전자는 국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도 MQA 음원 지원 준비를 활발히 진행하는 만큼, 국내 V30 이용자가 빠른 시일 내에 저용량 하이파이 음원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V30 이용자가 음악장르에 따라 잔향(소리의 울림)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튜닝기능을 강화했다. 스마트폰 터치 한 번이면 전문가처럼 취향과 음악 장르별로 다양한 음색을 즐길 수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세계 전문가들에게 인정받는 LG만의 프리미엄 사운드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