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량호출업체 우버 새 최고경영자(CEO)에 다라 코스로샤히 익스피디아 CEO가 선임됐다. 우버 창립자이자 전 CEO였던 트래비스 캘러닉이 사임한 지 두 달만이다.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즈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우버 이사회는 다라 코스로샤히 미국 온라인 여행가 익스피디아 CEO를 우버 최고경영자로 선임했다.
우버 이사회는 주말 동안 최종 CEO 후보를 코스로샤히 CEO와 제프리 이멜트(61) 전 제너럴일렉트릭(GE) CEO, 멕 휘트먼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CEO 등 3명으로 압축했다. 이 가운데 이멜트 전 CEO는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자 막판에 후보직을 철회했다.
NYT는 당초 휘트먼 CEO를 지지하던 이사회가 27일 오후 갑자기 코스로샤히 CEO를 최종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우버와 익스피디아는 아직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코스로샤히 CEO는 이란 태생으로 1978년 이슬람 혁명이 발생하자 부모와 미국에 건너왔으며, 브라운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했다.
2005년부터 익스피디아를 이끌며 익스피디아닷컴, 호텔스닷컴, 핫와이어 등 온라인 예약 브랜드를 통해 익스피디아의 세계적 입지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창립자 겸 전 CEO는 사내 성희롱과 자율주행 기술 도용, 불법 영업 단속을 피하고자 개발한 프로그램 등 여러 추문으로 사퇴했다.
우버 최고운영책임자(COO)도 6월 에밀 마이클에서 데이빗 리터로 교체됐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