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흘 만에 재차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일본 증시는 넉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29일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 지수는 개장 십여 분 만에 전일 대비 0.87% 하락한 1만9280.02까지 떨어졌다. 지난 5월 1일 이후 약 넉 달 만에 장중 최저치다. 토픽스 지수는 0.69% 빠진 1589.05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7시 20분께 달러당 108.34엔까지 떨어졌다. 반면 한국 원화와 달러 가치는 뚝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오른 1125.4원에 개장했다.
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표시하는 달러지수(DXY)도 92.27로 지난해 5월 13일 이후로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노무라 인스티넷의 프랭크 카파렐리는 “현재는 놀라운 뉴스에 대한 무릎반사와 같은 반응”이라며 “이전에도 유사한 지정학적 사건들이 일어났다가 장기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