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600m 이내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기종과 상관없이 손쉽게 통합·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나왔다.
랜티스(김용훈 대표)가 인터넷프로토콜(IP) 카메라와 아날로그 고화질(HD) 카메라, 구형 카메라까지 한꺼번에 스크린에 띄워 통합·제어할 수 있는 '풀HD 16채널 디지털 매트릭스(LSS-iDMX16)'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는 시스템의 장점이다.
디지털 방식의 IP 카메라를 주로 통합해 온 기존 시스템과 달리 과거부터 사용해 온 아날로그 카메라까지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다. CCTV 카메라 교체 비용과 추가 공사비 등이 들지 않는다.
반면에 표출 화면의 해상도와 표출 시간 등 기능은 대체로 우수하다.
기존의 소프트웨어(SW) 통합 방식 시스템은 256채널 관제 스펙 구축 시 초당 1000장 안팎의 영상 디스플레이만 표출할 수 있었지만 랜티스 시스템은 초당 7680장까지 실시간 표출이 가능하다.
설치 방법도 간편하다. 기존의 SW 통합 방식과 달리 모니터 영상선과 USB선을 디지털 매트릭스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CCTV 통합 모니터 영상과 제어 모니터 영상을 동시에 표출할 수 있다.
필요한 영상을 모두 표출할 수 있어 별도의 영상 스킵이나 버퍼링이 필요 없다.
랜티스는 이달 초 1호 시스템을 평창 알펜시아 카지노에 구축했다. 일반 16채널 실시간 녹화기를 디지털 매트릭스에 연결한 1호 시스템은 65인치 TV모니터 2대에 초당 7680장의 영상을 지연 없이 표출하고, 검색도 가능하다.
김용훈 대표는 “검증된 최고 성능의 CCTV 통합 관제 시스템은 카지노 운영사에서 가장 먼저 알고 도입한다”면서 “뛰어난 스펙에도 기존 시스템 대비 구축 비용을 절반이나 줄일 수 있는 만능 통합 관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