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새 CEO 코스로샤히, 이적료로 2250억원 받을 전망

미국 차량호출업체 우버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다라 코스로샤히 이적료가 22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다라 코스로샤히 익스피디아 CEO/사진=CNN
우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다라 코스로샤히 익스피디아 CEO/사진=CNN

블룸버그 통신은 29일(현지시간) 우버가 코스로샤히에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CEO로서 보유한 스톡옵션과 1년 치 연봉, 무상 양여 주식 등을 합쳐 2억달러(약 2250억원) 정도를 보상으로 지급할 것으로 관측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2005년부터 12년 동안 익스피디아 CEO로 일했으며, 지난 25일 현재 1억8440만달러의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통상 CEO가 자리를 옮길 때는 이전에 받던 임금, 보너스, 미행사 스톡옵션 등을 이적에 따른 보상금으로 받는다.

우버 이사회는 지난 27일 두 달 넘게 공석이었던 CEO 자리에 코스로샤히를 선임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새로운 CEO로 선임된 코스로샤히는 경영 신뢰를 회복하고 성차별 문화도 해소해야 한다. 지난해 쌓인 30억달러 손실도 메꿔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전임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의 강력한 추진력이 새 CEO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우버 이사는 성희롱 은폐 논란으로 사임한 캘러닉의 복귀를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