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딕스, 광 효율 뛰어난 'LED 산업등' 개발

국내 기업이 기존의 발광다이오드(LED) 산업등에 비해 빛 효율이 5배 높고, 사용자 스스로 설치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소켓형 산업등을 개발했다.

레딕스(대표 황순화)는 방열 기능이 뛰어나고 기존의 조명 대비 크기를 절반으로 소형화한 LED 산업등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황순화 레딕스 대표(왼쪽)와 회사 직원이 자체 개발한 LED 산업등을 살펴보고 있다.
황순화 레딕스 대표(왼쪽)와 회사 직원이 자체 개발한 LED 산업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우수한 방열 기능이다.

LED는 높은 효율과 낮은 전력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지만 LED 광전소자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식혀 줘야 제대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현재 공장 등 산업계에서 사용하는 LED 조명은 가정용보다 고출력을 필요로 하는데 방열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아 빛 효율이 낮다. 또 열을 식히기 위한 방열판의 커서 제품 또한 부피가 크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레딕스는 이러 문제점을 평판 냉각 소자 기술로 해결했다. 이 기술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이전받았다.

평판 냉각 소자 기술은 컨테이너 내부에 미세 모세관 구조의 작동 유체를 내장시켜 LED 광전소자에서 발생하는 열을 빠르게 방열 함체로 전도하는 반 기계식 냉각 장치다.

레딕스는 이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LED 산업등이 기존 조명 대비 빛 효율이 최대 5배 높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동일 면적의 산업 공간에 지금까지 산업등을 5개 설치해야 했다면 레딕스 제품은 1~2개면 충분하다.

빛 효율이 높은 반면 제품 크기는 오히려 기존 제품 대비 절반 정도로 작아졌다. 제품 무게도 2분의 1 정도로 가벼워졌다.

제품 설치 방법도 편리하다. 기존 제품은 전문가가 직접 설치해야 했지만 이번 제품은 소켓형으로 제작돼 누구든 쉽고 편리하게 갈아 끼울 수 있다. 호환성도 뛰어나서 등에 씌우는 갓 형태와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다.

제품 수명도 높였다. LED 조명의 전기를 구동하는 컨버터(SMPS)를 직접회로(IC) 드라이브 반도체 칩으로 개선, 기존 조명보다 수명을 2~3배 늘렸다.

제품 색상도 골드 등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색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 가격은 동종 제품 대비 20~30% 저렴하다.

황순화 대표는 “현재 제품에 대한 KC, KS 인증 등을 받기 위해 신청한 상태”라면서 “연내 제품이 출시되는 대로 산업계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