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를 포함해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7'에 참가하는 OLED TV 제조업체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면서 OLED 생태계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오디오 명가 '뱅앤올룹슨(B&O)'과 협력, OLED TV 프리미엄화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에서 B&O에 'LG OLED TV'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B&O 기술을 LG OLED TV 사운드 시스템에 결합한다.
LG전자는 “B&O는 오디오 업계에서 쌓아온 프리미엄 이미지에 어울리는 TV로 LG OLED TV를 선택했다”면서 “LG OLED TV가 최고의 화질, 초슬림 디자인 등으로 업계에서 최고 프리미엄 TV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O이 오디오 업계에서 쌓아올린 독보적 음향 기술과 디자인으로 LG OLED TV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전자와 B&O 협력뿐 아니라 OLED TV 생태계 자체도 커지고 있다. LG전자를 포함, 올해 'IFA 2017'에서 OLED TV를 전시하는 제조사는 13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8개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다. 제조사들은 OLED TV를 전면에 내세워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친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 TV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수 업체들이 OLED TV 판매에 뛰어든 것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사례가 LG전자다. LG전자는 OLED TV를 통해 수익 구조를 탄탄히 하고 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률 8.5%를 달성했다. 치열한 경쟁과 정체된 시장규모 탓에 레드오션으로 여겨지던 TV 사업에서 이룬 괄목할만한 성과다.
고수익 비결은 OLED TV 프리미엄화다. LG전자가 상반기에 OLED TV로 거둔 매출 비중은 15%에 육박한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약 3%인 것을 감안하면, 올레드 TV가 수익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IFA 2017에서 LG OLED TV의 앞선 화질 기술을 적극 소개,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프리미엄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OLED TV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리보는 IFA 2017]LG, B&O 사운드 시스템 적용 "OLED 진영 확대 속도낸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8/989203_20170830145957_039_0002.jpg)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