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 '티자일시스템즈' 인수…스토리지 경쟁력 강화

WD, '티자일시스템즈' 인수…스토리지 경쟁력 강화

웨스턴디지털(WD)이 스토리지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 스토리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30일 EE타임스에 따르면 WD는 티자일시스템즈(Tegile Systems)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0년 문을 연 티자일시스템즈는 기업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플래시 및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어레이를 판매한다. 이 회사는 최근 '인텔리플래시 N(IntelliFlash N)' 시리즈를 발표하며 업계 첫 통합 초고속 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NVMe) 어레이를 공개하기도 했다.

WD는 티자일시스템즈 주요 투자자였다. WD는 WD캐피털을 앞세워 티자일시스템즈 주요 투자 라운드에 모두 참여했다. 티자일시스템즈는 WD를 등에 업고 벤처캐피털 투자에서 총 1억6800만 달러를 유치했다.

WD는 이 계약으로 티자일시스템즈가 보유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인력을 획득하게 된다.

마이크 코다노 WD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자회견에서 “티자일시스템즈 인수는 고객사 스토리지 수요에 맞춰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WD 장기 전략에 부합할 것”이라며 “티자일시스템즈 기술과 인력을 추가하면 고객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표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