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7]삼성전자-LG전자, 세계 전자산업 선도 전략·제품 공개](https://img.etnews.com/photonews/1708/989690_20170831150602_448_0002.jpg)
세계 전자·IT 산업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1일(현지시간) 개막하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7'에 스마트홈을 구현할 가전부터 TV,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략제품을 공개한다. 양사가 선보일 제품과 기술에는 세계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과 사물인터넷(IoT) 생태계가 바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구현할 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제품을 공개하고, 경쟁력을 지속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한다.
◇삼성전자, 제품과 기술이 가져올 미래 선보여
삼성전자는 소비자 일상에 삼성전자 제품과 기술이 가져올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IFA 메인 전시장인 메세 베를린에 위치한 '시티큐브 베를린'에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1만1084㎡(약 3353평) 규모로 전시·상담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 타운(Samsung Town)'으로 이름 붙인 삼성전자 전시장은 스마트홈, 극장, 갤러리, 체육관, 워터파크 등 익숙한 일상 공간을 테마로 꾸몄다. 방문객은 다양한 삼성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해 제공하는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
삼성 타운 입구에는 가로 55m 초대형 곡면 스크린을 설치한다. 방문객은 스크린이 보여주는 영상을 통해 삼성 제품과 기술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일상이 새롭게 혁신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주요 전시 방향 중 핵심은 개인 일상을 변화시킬 스마트홈 환경과 IoT 생태계 소개다.
'스마트홈'존에서 IoT와 인공지능(AI)·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전과 모바일 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시나리오를 구현한다. AI 서비스 '빅스비'와 대표 스마트가전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통해 음성명령만으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집안 기기를 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가사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주는 혁신 가전도 주목된다. 세탁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인 드럼세탁기 '퀵드라이브'는 별도 코너를 만들어 유럽 소비자에게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또 업계 최고 수준 흡입력인 150W를 구현하고, 인체공학적 설계를 강화한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파워스틱 프로(국내 파워건)'도 체험할 수 있다.
소셜 키친(Social Kitchen) 코너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도 방문객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공간은 삼성전자 유럽 특화 빌트인 가전제품을 놀테, 노비아, 베네타 쿠치네 등 유럽 프리미엄 가구 회사와 협업해 꾸몄다.
TV는 초대형과 라이프스타일 TV 시대를 선도할 제품을 내놓는다.
![[IFA 2017]삼성전자-LG전자, 세계 전자산업 선도 전략·제품 공개](https://img.etnews.com/photonews/1708/989690_20170831150602_448_0001.jpg)
유럽 시장 QLED TV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55·65·75형에 이어 88형을 전시하고, 커브드 타입만 있던 Q8시리즈에 평면 타입을 도입한다. 올해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은 '더 프레임 갤러리'를 구성해 관람객을 맞는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도 관람객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 노트8', 운동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워치 '기어 스포츠', 스포츠밴드 '기어 핏2 프로' 등 최신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제품을 체험하도록 모바일 전시존을 구성했다. 기어 VR과 전용 컨트롤러를 통해 360도 입체 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VR 4D 체험존'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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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시장 선도 전략제품 공개
LG전자는 전시회에서 3799㎡ 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대형 사이니지를 마련했다. 55형 곡면 올레드 사이니지 216장을 돔형태로 이어 붙여,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 올레드 터널을 설치했다. 총 4억5000만개 올레드 화소가 구현하는 완벽한 블랙 화면을 바탕으로 심해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영상, 우주 신비로움을 눈앞에 펼쳐놓은 듯한 영상 등을 상영한다.
LG전자는 올레드 터널에 돌비 첨단 입체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도 적용해, 관람객에게 차원이 다른 화질과 음질이 주는 감동을 선사한다.
주요 제품별 전시로는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가 주목된다.
LG전자는 차별화한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LG 시그니처'로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 영국 유명 설치 미술가인 제이슨 브루지스와 협업해 전시관 2층에 각 LG 시그니처 제품 본질 가치를 표현한 별도 전시존을 꾸몄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한국을 시작으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 'LG 시그니처'를 순차 출시했다. 올해 이태리, 스페인 등을 포함해 UAE, 러시아, 인도 등 신흥 시장으로도 출시를 확대하며, 연내 총 40여 개 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IFA 2017]삼성전자-LG전자, 세계 전자산업 선도 전략·제품 공개](https://img.etnews.com/photonews/1708/989690_20170831150602_448_0004.jpg)
IFA를 앞두고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LG V30' 체험존도 마련했다.
LG V30 체험존에서는 듀얼 카메라 성능을 체험할 수 있다. 렌즈 조리개 값 F1.6으로 현존 스마트폰 최고 수준이다. 조리개 값이 낮을 수록 조리개가 크게 열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더 밝고 생동감 있는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의미다.
LG V30은 넓게 펼쳐진 풍경사진이나 단체사진 촬영시 활용도가 높은 후면 120° 광각 카메라도 업그레이드했다. LG전자는 V30 저왜곡 광각 카메라에 자체 개발한 렌즈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가장자리 왜곡을 전작인 V20 대비 1/3 수준으로 대폭 개선했다. 더욱 사실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LG전자가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가전제품 전시도 주목된다.
LG전자는 음성인식, 딥 러닝 등 인공지능과 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생태계를 제시한다.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등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과 연동히는 스마트가전을 선보인다. 아마존, 구글, LG전자가 각각 출시한 인공지능 스피커 '아마존 에코', '구글 홈', '스마트씽큐 허브'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LG전자 주요 생활가전을 연동해 동작을 제어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LG전자는 스마트홈과 연계해 준비 중인 가정용·상업용 로봇 포트폴리오도 선보인다. 무선인터넷을 통해 집안 내 가전 및 보안, 조명 등을 제어하고, 사용자의 행동 및 음성을 파악해 원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가정용 허브 로봇을 전시한다.
베를린(독일)=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