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이 '드론 배달 서비스' 관련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우리 돈 170억원(1억위안) 규모의 상금을 내걸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1일 징둥닷컴이 드론 배달 서비스 지역을 도시로 확대하고 배달 물품의 중량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징둥닷컴은 현재 드론 배달 서비스가 일부 지방에 국한돼 있지만, 대도시로 확대하면서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서비스 방법을 설계할 세계 최고의 드론 전문가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물류 혁신안은 시안 연구개발센터가 차세대 드론 배달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중국서부공항그룹과 서북공업대학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추진하는 것이다.
물류비 절감을 위한 징둥닷컴의 드론 배달 서비스는 아직도 도시지역에선 항공 운항 제한을 받고 있다. 중국 대도시 드론 배달 서비스 허가를 받기 위해선 엄격한 안전 규정 조건을 갖춰야 한다.
류창둥 징둥닷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주로 소도시와 시골 지역의 드론 배달을 신청했다”면서 “물류비가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비해 최대 70%까지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샤오쥔 징둥닷컴 부사장은 “시안 연구개발센터의 34명의 연구진이 무거운 물품을 배달할 수 있는 차세대 드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전문가 10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징둥닷컴은 또 본사가 있는 베이징에도 '드론 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 아래 소형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징둥닷컴이 신청한 베이징 6환 이내 도심지역 드론 시험 운행을 불허했다.
징둥닷컴은 이와 함께 쓰촨(四川)성에서 5~30㎏짜리 물품 배달에 성공한데 이어 1t 무게의 물품도 배달할 수 있는 드론을 시험 중이며 이를 연말까지 완료, 운영계획까지 마련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