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대통령 소유로 추정되는 초호화 별장을 드론이 찾아냈다.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호화 별장을 드론으로 촬영, 유튜브에 공개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 별장은 핀란드만 로도크니 섬 일대에 자리하고 있다. 규모가 약 1500㎡(453평)에 이른다. 일대 부지는 약 20만2000㎡(6만1000평) 상당이다. 해당 지역은 1980년대 소비에트 TV에서 방영된 셜록 홈스 촬영지이기도 하다.
유튜브 영상에는 빌라 부지에는 간이 헬기장, 부두, 손님용 저택, 직원용으로 보이는 큰 집과 창고 등이 등장한다. 나발니는 이 일대에 큰 울타리가 있어 현지인은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경비가 매우 삼엄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 부지 소유주는 푸틴 대통령의 친한 친구지만 푸틴 대통령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나발니는 변호사 출신의 유명 블로거다. 2011년 총선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3기 집권을 규탄하는 야권 시위를 이끌며 인지도를 높여왔다. 내년 3월 러시아 대선 출마까지 선언하며 푸틴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