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신소재, 이형필름 생산라인 증설에 85억원 투자

코스모신소재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용 이형필름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라인 증설 투자를 진행한다.

코스모신소재(대표 홍동환)는 85억원을 투자해 이형필름 생산라인 증설을 진행한다고 4일 공시했다. 증설 라인은 내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된다.

현재 코스모신소재의 이형필름 생산 용량은 월 최대 2500만㎡다. 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최대 생산 용량이 월 4000만㎡로 늘어나면서 내년부터는 연산 4억8000만㎡ 규모에 달하는 이형필름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새롭게 증설되는 이형필름 생산 라인 역시 기존 라인과 마찬가지로 고품질 이형필름 생산에 적합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클린룸이 첨단화 된 2공장에 설치된다.

코스모신소재 공장 전경 (사진=코스모신소재)
코스모신소재 공장 전경 (사진=코스모신소재)

코스모신소재의 이형필름은 초소형, 초고용량 MLCC 생산 공정용으로 활용되며, 광학용 이형필름 생산으로 편광판, OCA(Optical Clear Adhesive) 등 디스플레이용 필름 공정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OCA용 이형필름은 스마트폰이나 내비게이션 등의 터치스크린패널(TSP)에 주로 사용되는 OCA 제조에 중요 소재로 사용된다.

코스모신소재는 올해 상반기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인 매출 1406억원을 기록했다. 양극활물질 매출 증가와 더불어 MLCC용 이형필름 수요 증가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밑거름이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코스모신소재 관계자는 “이번 이형필름 양산 라인 증설투자 결정은 늘어나는 수요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차전지 양극활물질에 이어 필름사업부문까지 매출 증대에 큰 폭으로 기여하게 돼 회사 성장에 급격한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