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이크로소프트(MS)가 6주간 유급 육아휴가제를 이달 도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MS는 기존에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무급으로 육아휴가제를 운영했지만 9월부터는 2200여 정사원을 대상으로 유급으로 전환했다. 육아휴가가 무급일 경우 남성사원이 수입 감소를 우려해 사용을 주저했지만 이번에 유급화함으로써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육아휴가 중 수일간을 유급으로 운영하는 기업 사례는 있지만 이처럼 1개월이 넘는 기간을 유급화하는 것은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후생노동성 조사에서 배우자가 출산한 남성 가운데 육아휴가를 사용한 비율은 3.2%에 수준에 불과하다.
일본MS에서도 육아휴가를 사용한 남성사원은 연간 수명 정도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유급 육아휴가제 대상에는 성적소수자(LGBT) 사원이 양자를 키우는 경우에도 해당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