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자체브랜드(PB) '아낙TV'가 출시 1년 만에 2500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목표 판매치(연간 3000대)에 근접한 수치다.
아낙TV는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이 중국 TV 제조사 하이센스(Hisense)와 개발, 지난해 9월 출시한 제품이다. 풀HD(1920×1080) 해상도의 삼성디스플레이 A급 패널을 탑재했으며, HDMI 단자 3개와 USB 단자를 갖춰 스마트기기와 호환 가능하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 관계자는 “아낙TV가 출시된 지 1년 만에 2500대 정도 판매됐다”면서 “신생 브랜드치고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아낙TV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의 준말)'를 앞세워 출시 초반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 LG 등 유명 브랜드에의 충성도가 높은 TV 시장에서 PB브랜드 진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40인치 아낙TV를 시작으로 향후 대형 TV를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해당 관계자는 “아직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후속작에는 대형 TV를 선호하는 추세를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초고화질(UHD) TV와 방송 콘텐츠가 점차 보편화되면서 대형 TV에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대형 화면을 통해서 실감 영상의 특성이 발휘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세계 TV 판매량에서 50인치 이상 TV 점유율(매출액 기준)이 올해 처음으로 50%를 돌파할 전망이다. IHS는 50~59인치 제품 점유율이 2015년 29.1%에서 올해 35.3%까지 증가하며, 전체 TV 판매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