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맞아?” 美서 진품 판별 AI 앱 개발

엔트루피 앱 사용 모습 / 사진=유튜브
엔트루피 앱 사용 모습 / 사진=유튜브

고가의 명품백이 진품인지 모조품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개발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현미경 케메라로 가방 표면을 비추면 인공지능(AI)을 통해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별해주는 미국 스타트업 엔트루피의 앱을 소개했다.

앱을 구동하고 현미경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스마트폰에서 260배 확대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용자는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비정상적 인장, 가죽 잔주름 사이 작은 공백, 선을 넘은 페인트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3만여 종류 핸드백과 지갑 사진 수천만 장을 학습한 AI가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분석, 진품과 모조품을 구별하는 방식이다.

엔트루피 앱으로 구분할 수 있는 명품브랜드는 버버리, 샤넬, 구찌, 에르메스, 루이뷔통, 프라다 등 11개다.

엔트루피는 진품 판별 정확도가 98%에 이른다고 자신했다. 현미경 카메라 초기 대여 비용은 299달러이며, 월정액 요금은 99달러다.

블룸버그는 “지금까지 온라인 유통 업체부터 도매상, 전당포 등 160여개 업체가 고객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