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감독으로 전향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박지성은 지난달 4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레전드 스타 초대석'에 출연해 오랜만에 근황을 밝혔다.
이날 박지성은 "은퇴한 박지성을 지도자나 해설자로 자주 접하고 싶었던 팬들이 많다"는 배성재의 말에 "좋은 시스템 밑에서 좋은 지도자가 나오고 좋은 지도자 밑에서 좋은 선수가 나오기 마련"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지성은 감독으로 전향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나는 히딩크, 퍼거슨 감독같이 좋은 감독이 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감독은 많은 선수들에게 채찍질과 당근을 조화롭게 사용해야 하는데 나는 이 부분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감독보다 수석 코치는 해낼 자신이 있다"며 "수석 코치는 감독에게 전술을 조언하고 선수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지성은 2014년 5월 현역에서 은퇴했으며 FIFA 축구행정가 프로그램인 마스터 코스를 이수 중으로 현재 유럽 스위스에 거주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