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간기업들이 로켓 발사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그동안 로켓 발사와 같은 우주 개발 사업은 정부 주도로만 진행돼 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일 캐논전자와 IHI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기업들이 소형로켓 발사장 구축을 위한 사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우주 사업에 민간기업 참여를 유도하는 우주 활동법을 일부 시행할 예정이다. 민간기업 부담으로 로켓 발사 시설을 마련해 수익을 올리기 위한 목적이다.
기업들은 일본 내에서 후보지를 선정한 뒤 2018년 이후 정부 심사를 거쳐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캐논전자, IHI에어로스페이스가 시미즈건설, 일본정책투자은행과 설립한 신세대 소형로켓 개발기획은 최근 4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로켓 발사장 적합 지역 조사를 진행했다.
로켓 발사장을 구축하려면 남향 연안부나 낙도, 발사 지점에서 1㎞ 권역 내에 사람이나 건물이 없는 곳 등의 조건을 필요로 한다. 건설비는 규모에 따라 수백억엔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