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신중호)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7 대한민국 탄소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신기후체제', '대한민국의 녹색미래를 거래하다'를 주제로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행사는 친환경 저탄소 도시 구현을 위한 이니셔티브 선언으로 시작됐다. 지질연은 아시아 8개국 중앙정부 및 도시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도시 글로벌 협력모델' 구축을 목표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후에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협정과 신기후체제'를 주제로 초청 강연을 맡았다. 콘스탄츠 하어그 세계 탄소 행동 파트너십(ICAP) 사무총장의 '국제 배출권거래제 동향과 전망',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속가능발전과 기후변화대응 입법 동향' 기조연설도 이어졌다.
2부에는 12개 세션, 38개의 주제발표 및 토론이 있었다. 세션 주제는 △국내외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TS) 및 탄소시장 △파리협정 논의 동향 및 신기후체제 △탄소금융 및 탄소자산관리 전략 △2차 계획기간 배출권거래제 대응전략 △상쇄제도 외부사업 △지자체 기후변화 대응전략 등이다.
지질연은 '탄소광물화 기술현황 및 전망' 특별 세션을 진행, 현재 추진하고 있는 '탄소광물 플래그십 사업'을 소개했다. 자체 개발한 기술을 개발도상국 실정에 맞게 현지화 하는 방안, 국제지질자원인재개발센터를 활용한 탄소광물화 적정기술 교육과정도 소개했다.
신중호 원장은 “지질연은 2015년 파리협정 이후 발 빠르게 세계적 수준의 탄소광물화 적정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면서 “친환경 저탄소 자립 도시 모델 구축에 협력하고 2018 평창올림픽의 환경올림픽 실현, 해외 탄소 배출권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질연은 행사에 앞서 강원도, 서울시, 한국기후변화연구원과 '기후변화대응 친환경 저탄소 도시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