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로 통합 추진 '시동'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운영하고 있는 24개 전자조달시스템을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로 통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4개 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로 통합 추진 '시동'

조달청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과 공동으로 24개 전자조달시스템 운영 기관과 기획재정부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조달시스템 운영기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전자조달시스템 통합에 대해 각 시스템 운영 기관과 기재부 등 관련 기관의 의견을 청취하고 통합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조달청은 나라장터와 기능이 유사한 각 기관의 자체 전자조달시스템을 나라장터 전면 개편 때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24개 전자조달시스템 운영 기관과 기재부 등은 기관별 통합 관련 입장을 제시하고, 문제점과 통합 방안 효과를 논의했다.

조경태 위원장은 “전자조달시스템 통합의 법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전자조달법 개정안을 지난해 12월 발의했다”면서 “개정안이 통과되고 조달시스템이 일원화되면 예산이 절약될 뿐만 아니라 공공조달의 안전성과 조달업체의 이용 편의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그동안 국회나 감사원에서 지속해서 지적해 오던 조달시스템 운영비 중복에 따른 예산 낭비, 전자입찰 보안상 취약점과 관련해 나라장터 통합이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부터 추진하는 나라장터 전면 개편 과정에서 각 기관과 세부 통합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