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형 완구 체인 토이저러스가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토이저러스가 막대한 부채 압박 탓에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19일 블룸버그 등 외신이 보도했다. 토이저러스는 1948년 설립된 뒤 세계 1600여개 점포를 보유한 대형 완구 체인으로 성장했다.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부채 4억달러(약 4520억원)을 재조정해 회생하려는 노력이다. 토이저러스가 법원에 신고한 자산과 부채는 각각 10억달러다.
토이저러스는 법원 명령에 따라 채무 조정 등 회생 절차에 나선다. JP모건이 주도하는 채권단에게 융자금 30억달러(약 3조3900억원)를 받는다.
외신은 토이저러스의 몰락이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업체의 저가 물량 공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아동이 장난감 대신 게임을 선호하는 추세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