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본인 풍자한 에미상 시상식 비난 논란 “역대 최악이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사진=연합뉴스TV 캡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풍자한 에미상 시상식을 조롱하는 발언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밤 트위터에 "어젯밤 에미상 시상식 시청률이 얼마나 나쁜지 알게 돼 슬프다. 역대 최악"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들(에미상 시상식 참석자들) 중 가장 똑똑한 사람들조차 '개탄스러운 사람들'(the deplorables)이다"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맞상대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가리켜 "개탄스러운 집단"이라고 언급한 것을 비꼰 표현으로 보인다.

한편 17일 밤(현지시간)진행된 69회 에미상 시상식은 진행자와 수상자들이 잇따라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발언을 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겪다가 지난 7월 경질된 숀 스파이서 전 백악관 대변인을 깜짝 출연시켜 화제가 됐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