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치과산업 성장을 견인할 치과용소재부품기술지원센터가 21일 문을 열었다.
광주시는 이날 북구 테크노파크 2단지에서 산·학·연·관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과용 소재부품기술지원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거점사업으로 선정돼 부지 5875㎡, 연면적 6313㎡(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총 250억원이 투입돼 지난 6월 준공됐다.
센터는 △표면처리·부품가공·시험평가 장비실 △공용장비 활용을 위한 공동연구실 △사무실·회의실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 치과기업과 함께 기술개발 및 시제품 제작 등 기술사업화, 판로개척을 위한 국내·외 마케팅 등을 지원하게 된다.
그동안 꾸준한 기업유치 노력에 힘입어 디멕스 등 100%인 18개 업체가 입주를 마쳤다.
광주의료산업은 2002년 광주테크노파크에 타이타늄센터가 설립되면서 시작됐다. 전남대와 조선대가 치과관련 지역혁신센터(RIC)와 지역혁신체제(RIS)사업을 직접 수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중앙 정부의 단위사업에서 출발한 광주의료산업은 2013년에 당당히 지역 대표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실제로 타이타늄센터사업 유치 초기 관련 기업이 2곳에서 2016년 211곳으로 크게 늘었다. 매출도 2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시 관계자는 “치과용소재부품기술지원센터 개소로 치과기업 성장을 이끌고 좋은 일자리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관 산업인 정형외과와 안과 등으로 산업군을 확대해 광주시 의료산업을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앞서 서울 등 수도권 30여 개 기업 대표를 초청해 지역 치과의료산업 성장과 전망 등 투자유치설명회를 열었다. 또 광주치과의사회 주관으로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과 광주시 유치를 위한 당위성 확보 및 붐 조성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
김한식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