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희상이 별세한 가운데, 과거 그가 쓴 글이 재조명 되고 있다.
윤희상은 과거 한 매체를 통해 통해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와 그 이후 재활을 통해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의 이야기를 풀었다.
윤희상은 “죽기 위한 운동을 시작했다. 눈만 뜨면 운동을 했다. 스스로 휠체어를 밀어 자살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며 “처음엔 중심 잡기도 힘들었지만 여러 가지 재활치료 운동에 참여하면서 조금씩 힘을 키웠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혼자서도 휠체어를 조금 밀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윤희상이 재활운동을 하는 장면은 방송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그 이후 가요프로그램 등에서 윤희상을 섭외하려는 시도도 이어졌다.
윤희상은 무대에 다시 서게 된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다시는 노래 할 수 없다는 의학적 진단을 받은 후여서 노래를 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그러나 리허설에 일단 참석하고 노래가 안 되면 돌아오자는 주위 사람들의 말에 출연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리허설에서 힘이 들긴 했지만 노래가 되는 것이 아닌가. 사고 전에 불렀던 음역대 그대로 말이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노래가 내 인생의 전부였는데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자 갑자기 죽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졌다”고 밝혔다.
교통사고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윤희상이 소식에 팬들은 반가움을 내비쳤다. 하지만 19일 오후 사망, 팬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