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손쉽게 입 속 세균을 확인할 수 있는 장비가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치과의료장비 전문제조업체인 ㈜아이오바이오(대표 윤홍철)는 ‘큐스캔’의 상위 버전으로 ‘큐스캔 플러스’ Qscan Plu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오랜 연구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선보인 이 장비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으며 해외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실제 지난 3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IDS2017(국제 치과기자재 박람회)’에서 세계 각국 바이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6월에는 ‘SIDEX2017(서울 국제 치과기자재 전시회 및 종합학술대회)’에서도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입지를 다졌다.
이번 제품은 가정용 혈압계나 체온계처럼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 가능하다. 최신 필터와 4개의 LED가 탑재돼 있으며 형광검사기술인 큐레이(Q-ray)기술을 적용해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구강 내 세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큐레이는 이미 세계 여러 학자들에 의해 입증된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국내외에서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큐레이를 이용한 구강검사법에 대한 효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활발한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특허기술도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큐레이는 특정 파장의 빛에 의한 포피린의 자연형광 반응을 이용하기 때문에 가급적 외부 빛이 적은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하지만 해당 장비는 기존의 단점을 보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탈부착 가능한 후드로 외부 빛을 차단하고 최신형 필터를 사용해 선명함은 강화했다.
사용방법을 살펴보면 후드가 달린 쪽을 얼굴 방향으로 하고 왼쪽 상단의 전원 버튼만 누르면, 푸른색의 가시광선 파장대의 빛을 치아에 비춰 특수필터를 통해 구강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
최근 치아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큐스캔플러스의 활용법을 주목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제품의 실용성,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미 큐레이 및 큐스캔장비를 비치하는 학교, 관공서도 많다.
특히 자녀를 둔 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아기 치아 관리에 용이하며 자연스럽게 올바른 양치질 교육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업체 측은 지난 6월 어린이의 치아관리, 양치 후 구강 상태 확인 등을 돕는 서천군 구강 보건의 날 행사에 참가하기도 했다.
아이오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육안으로 발견하기 힘든 치석과 좋지 않은 세균들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어 치아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장비”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 받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미국, 일본, 중국 등의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시홍 기자 (sihong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