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80세 이상 노인 인구가 지난해 기준 2730만명으로 10년 전보다 700만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U 공식 통계기구 유로스타트(Eurostat)가 1일(현지시간) 국제 노인의 날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80세 이상 인구비율은 5.4%로 10년 전인 2006년(4.1%)에 비해 1.3%포인트 증가했다. 유로스타트는 지난해 기준으로 20명 가운데 1명은 80세 이상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스타트는 유럽 내 80세 이상 인구가 많이 늘어난 것은 평균수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80세 이상 노인 가운데 여성이 3분의 2(64%) 정도 차지했다.
EU 회원국 가운데 80세 이상 인구비율이 높은 나라는 남유럽에 집중됐다. 이탈리아가 6.7%,그리스 6.5%, 스페인 6.0%, 포르투갈 5.9% 등이었다. 서·북유럽에선 독일 80세 이상 인구비율이 5.8%로 높았다. 80세 이상 인구비율이 낮은 나라는 아일랜드(3.1%), 슬로바키아(3.2%), 키프로스(3.3%) 등이었다.
[전자신문 CIOBIZ]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