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이번 연휴는 최대 열흘까지 쉴 수 있는 12년 만의 최장 연휴인 만큼 사상 최대 인원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 로밍에 대한 수요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3년 동안 SK텔레콤 로밍 서비스 전체 이용자수 현황을 살펴 보면 2014년은 610만 명, 2015년은 700만 명, 2016년은 770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지 이용자수는 560여 만 명에 이른다.
SK텔레콤은 기존 로밍 요금제에서 더 나아가 T로밍 한중일패스, T로밍 함께쓰기 등 다양하고 파격적인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출시, 여행객 특성에 맞는 맞춤 스마트폰 데이터 이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짧은 여행 안성맞춤 로밍
데이터 로밍 서비스는 기간별로 세분화 돼 있기 때문에 여행 기간에 적합한 로밍 서비스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일주일 미만 짧은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T로밍 OnePass가 유용하다. T로밍 OnePass는 세계 160여 개 주요국에서 롱텀에벌루션(LTE)·3G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고, 단기간 여행 시 현지 선불 유심 등에 비해 비용도 저렴하다.
T로밍 OnePass는 T로밍 OnePass 100·150·250으로 세분화된다. 요금제별로 하루에 100MB·150MB·250MB 기본 데이터가 제공되고, 제공량 소진 이후에는 200kbps 이하 속도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각각 9900원, 1만3200원, 1만6500원(이하 부가세 포함, 1일 기준)이다.
일주일 이상 긴 여행을 떠나는 고객은 T로밍 롱패스를 신청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요금제에 따라 7일간 1GB, 15일간 1.5GB, 30일간 2GB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T로밍 롱패스7 4만2900원(7일 기준) △T로밍 롱패스 15 5만7200원(15일 기준) △T로밍 롱패스 30 6만9300원(30일 기준)이다. T로밍 롱패스는 미국, 일본, 중국 등 국내 여행객이 많이 찾는 주요 50여 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일본과 중국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연휴를 맞아 유럽, 미주 등 먼 나라로 떠나는 여행객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는 단연 일본과 중국이 손꼽힌다. 여행 업계에서 발표한 지난달 해외여행객 목적지별 비중을 보면 일본이 39.8%로 가장 높았고, 중국은 11.3%이다.
1월부터 8월까지 SK텔레콤 데이터 로밍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과 중국 이용률이 35%로 높았으며, 3년 동안 일본과 중국에서 SK텔레콤 데이터 로밍 이용자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5일간 데이터, 통화, 문자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한중일패스'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이 T로밍 서비스를 신청해 중국과 일본을 방문한 600만 명 고객을 분석한 결과, 평균 여행 기간은 4.5일이었다. 주로 모바일 메신저, SNS, 웹 브라우저, 통화, 문자 등의 순서로 서비스를 이용했다. T로밍 한중일패스를 이용하면 5일간 2만5000원으로 데이터 1GB와 문자메시지를 기본으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로밍 한중일패스 출시를 기념, 이달 말까지 이용 고객 대상 기본 제공 데이터 2배인 2GB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5일까지 최근 1년간 T로밍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이 T로밍 한중일패스 요금제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고급형 드론, 고급 사운드 바, 호텔 스파패키지, 공기청정기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가족·친구와 떠나는 단체 여행이라면?
가족, 친구 등 3명이상 단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T로밍 함께쓰기 혹은 T파이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인 이상과 해외 여행을 떠날 경우, 라우터 기기 충전 및 상시 휴대의 번거로움 없이 편리하게 로밍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는 T로밍 함께쓰기 요금제가 적합하다.
T로밍 함께쓰기는 1명이 데이터 요금제를 신청하고 주어진 용량을 최대 5명이 1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용량은 3GB ·6GB 2종이다. 요금은 각각 5만5000원과 7만7000원이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 핫스팟(AP) 형태 공유와 다른 점은 거리가 떨어져도 데이터를 나눠쓰는 데 지장이 없다는 점이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데이터를 공유하는 회선을 사전에 등록하면 된다.
T파이 로밍요금제는 LTE와 3G 네트워크를 탑재, 일본■미국 등 세계 72개 국가의 데이터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전환해주는 T포켓파이 R를 통해 스마트폰·노트북 등 최대 10대 기기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있다. 단말은 보조 배터리 기능까지 겸비했다. T포켓파이R 단말이 없다면 T월드를 통한 사전 임대 신청을 통해 무료로 단말을 임대해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현지 선불 유심을 이용할 때 국내에서 걸려 오는 전화나 문자를 받지 못하는 불편과 여행지에서 제공되는 현지 무료 와이파이 접속 시 스마트폰 해킹에 노출될 위험이 걱정되는 여행객들에게도 제격이다.
T파이 로밍 요금제는 3종으로 △T파이 일본·미국'은 1일 400MB △T파이 아시아는 1일 400MB △T파이 글로벌 1일 300MB를 사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각각 1일 5500원, 7700원, 1만1000원이다.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이후 200kbps로 데이터 서비스 지속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 고객이 10월 황금 연휴까지 진행되는 T파이 로밍 요금제 50% 할인 이벤트에 참여하면 1일 2750원~5500원으로 T포켓파이R를 대여할 수 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