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난 후쿠시마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원전 2기에 대해 사실상 재가동 합격증이 부여됐다.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날 정례 회의에서 도쿄전력이 소유한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6·7호기에 대해 중대사고 관련 대책이 새로운 규제기준에 적합하다는 내용의 '심사서안'을 승인했다. 1개월간 일반인 대상 의견 공모와 경제산업상을 상대로 한 의견 조회 등이 남았지만 사실상 재가동 승인과 같다고 교토통신은 전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원전 폭발사고 이후 정지 상태인 원전 재가동 승인을 받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이 원전은 후쿠시마원전과 같은 비등수형 원자로를 사용한다.
해당 원전은 후쿠시마원전 폭발사고 이후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재가동 요건 강화 조치에 따라 운전이 정지된 상태였다.
이들 원전은 심사에선 사실상 합격을 받았지만, 원전이 위치한 니가타 현 요네야마 류이치 지사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요네야마 지사는 향후 3~4년이 소요돼 원전사고 검증이 끝날 때까지는 최종 판단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NHK는 보도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