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모바일 '구글 픽셀2' 가입자 유치 전략 발표

T모바일은 4일(현지시간) 구글이 픽셀2 시리즈를 공개한 이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Pixel 2.Get up to 50% back' 프로모션을 발표했다.
T모바일은 4일(현지시간) 구글이 픽셀2 시리즈를 공개한 이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Pixel 2.Get up to 50% back' 프로모션을 발표했다.

미국 3위 이동통신사 T모바일이 구글 최신 전략 스마트폰 픽셀2·픽셀2XL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새 전략을 수립했다. 구글 픽셀2 시리즈는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독점 판매하는데, T모바일은 이번 전략에 경쟁사 가입자를 뺐어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

T모바일은 4일(현지시간) 구글이 픽셀2 시리즈를 공개한 이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Pixel 2.Get up to 50% back' 프로모션을 발표했다.

구글이 공개한 픽셀2 가격은 64GB와 128GB가 각각 650달러, 750달러다. 픽셀2XL은 64GB와 128GB가 각각 850달러, 950달러다. 신제품은 구글 홈페이지와 베스트바이 등 가전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이동통신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버라이즌이 출시한다. 버라이즌은 미국에서 무선가입자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1위 이통사다.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T모바일은 이번 프로모션에 픽셀2 시리즈를 가져와 자사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는 소비자에게 픽셀2(64GB 기준) 가격 50%에 해당하는 325달러짜리 선불카드를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픽셀2 시리즈 스마트폰 모두 프로모션 대상이다.

소비자가 T모바일 원 요금제에 가입한 후 온라인에서 구매 정보를 입력하면 325달러짜리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버라이즌으로 픽셀2 시리즈 가입자가 쏠릴 것을 우려한 T모바일의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존 레저(John Legere) T모바일 최고경영자(CEO)은 “픽셀2는 T모바일 네트워크에서도 문제없이 구동한다”며 “우리에게 오면 픽셀2 구매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