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동차산업, 경제침체 이전 수준 빠른 회복세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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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자동차산업이 지난 수년간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자동차산업연맹에 따르면, 브라질 자동차 생산·판매·수출 실적이 큰 폭으로 늘면서 자동차 산업 고용 실적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9월 생산량은 198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 늘었다. 9월 생산량은 지난해 9월보다 39% 넘게 증가했다. 판매량은 162만대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7.4% 늘었다. 9월 판매량은 지난해 9월보다 24.5% 증가했다. 수출량은 56만6300대로 지난해보다 55.7%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접국 아르헨티나 수출 비중이 70%를 차지했다.

생산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올해만 근로자가 5100명 늘었다. 전체 고용 인력은 12만6300명이다.

연맹은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70만대, 판매량은 7.3% 늘어난 220만대, 수출량은 43% 늘어난 74만50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망대로면 브라질 자동차산업은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내게 된다.

지난해 판매량은 2015년보다 20.2% 감소한 205만대에 그치면서 2006∼2007년 수준으로 위축된 바 있다. 2006년과 2007년 판매량은 193만대와 246만대였다. 판매량은 2012년에 380만대로 정점을 찍고 나서 2013년 377만대, 2014년 350만대, 2015년 257만대, 2016년 205만대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