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절 연휴 열흘간 철도 이용객 1억명 넘어

중국 황금연휴인 국경절 연휴 기간 철도 이용객 수가 1억명을 넘어섰다.

8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철도총공사(CRC)는 귀성이 시작된 9월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중국 철도 이용객 수가 1억1800여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한 수치다.

공식연휴는 10월 1일∼10월 8일까지이지만 본격적인 귀성행렬은 9월 28일부터 시작됐다. 9월 28일부터 10월 8일까지 전체 철도 이용객 수는 1억3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경절 당일(10월1일)에는 철도 이용객 수가 1500만명으로 하루 이용객 수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7일까지 연속 8일간 철도 이용객 수는 1000만명이 넘어섰다.

중국 국경절은 중국 건국기념일로, 10월 1일이다. 올해에는 중추절(추석)과 겹쳐 우리나라처럼 연휴가 길어졌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중국 관광객 숫자가 증가한 것이 국경절 철도 이용객 수 증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국가여유국에 따르면, 1∼7일까지 중국 국내 여행객 수는 6억6000만명으로 동기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RC는 철도 수요 증가에 대비해 연휴 기간 중요 노선의 운행 수를 늘리고, 탑승 수속 시간을 줄이기 위해 검표 인원을 늘리는 등 특별 대응 조치를 마련했다. CRC는 지난 7일에만 철도 운행 횟수를 중·장거리 노선 136회, 단거리 노선 775회 등 모두 911회 늘렸다.


CRC는 “고속철도 증가로 이동시간 단축 등 이용 편의가 늘면서 철도 이용객 수가 매년 늘고 있다”면서 “철도가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