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8일 'b.IoT' 출시…스마트빌딩 시장 공략

서형준 삼성전자 마스터가 지난달 열린 '2017 에너지대전'에서 IoT와 AI를 접목한 스마트빌딩 솔루션 'b.IoT'를 설명했다.
서형준 삼성전자 마스터가 지난달 열린 '2017 에너지대전'에서 IoT와 AI를 접목한 스마트빌딩 솔루션 'b.IoT'를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빌딩 통합관리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빌딩 냉난방, 조명, 공조, 보안 기기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 제어하는 통합 솔루션 'b.IoT' 출시 행사를 연다.

b.IoT 솔루션을 적용한 건물은 내외부에서 센서로 온도를 자동 감지, 상황에 맞게 냉난방장치를 가동한다. 직원이 출근하기 전 예열과 예냉 시간도 자동으로 계산해 냉난방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움직임을 인식해 방이 비어있으면 에어컨과 조명을 저절로 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인다.

CCTV 화면을 실시간 자동 분석해 특이한 움직임이 감지되면 경보를 울린다. 고화질 데이터 고속처리 기술로 어떤 상황에서도 화면과 데이터를 확보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에스원과 협업해 비디오 분석 기술 상용화를 검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란드 바르샤바 스파이어 빌딩에 입주한 삼성 폴란드 연구소에 b.IoT를 적용했다. 경북 영덕연수원과 대구 삼성창조캠퍼스에도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IoT 기술은 가정용인 홈 IoT에 집중됐으나 빌딩 IoT는 규모나 성격 면에서 홈 IoT를 압도한다”면서 “우선 국내에서 사업을 안정화한 뒤 해외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에너지 전시회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b.IoT 솔루션을 선보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