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유선을 대체, 무선 초고화질(UHD) IPTV 서비스 제공 시험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에 5G 후보 주파수인 28㎓와 고정형 무선 통신기술(FWA, Fixed Wireless Access)'을 활용했다. 5G 기지국 등 네트워크 장비에서 IPTV, 인터넷까지 별도 유선망 없이 무선으로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FWA는 유선 통신망 구간의 일부를 무선기술로 대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5G 기지국에서 집 안 IPTV까지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초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되지 않은 지역 거주 고객에게도 기가 인터넷이나 UH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유선을 무선으로 대체해 UHD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5G 기지국과 IPTV 셋톱 사이에 고객내장치(CPE)가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5G서비스가 상용화되면 기가인터넷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지역이나 건물에 유선망 설치를 꺼리는 고객에게 CPE와 UHD 셋톱을 함께 제공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대희 LG유플러스 5G전략담당 상무는 “5G FWA 기술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많은 고객이 집 안에서 실시간 UHD 방송, 초고화질 VoD,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 버라이즌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낡은 유선망 교체·신설 대신 5G FWA기술을 활용한 시범 서비스를 연내 시작할 계획이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