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기수출이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집권 이후 지난 5년간 급증세를 보였다.
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안보 전문잡지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최근호에서 지난 5년간 중국 무기수출이 2007~2011년에 비해 74% 증가했다고 전했다. 세계 무기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에 달한다.
중국 무기수출은 독일·프랑스·영국을 앞질러 미국·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에 랭크됐다고 이 잡지는 밝혔다.
첨단무기 수출도 증가세다. 중국이 주로 무기를 판매하는 파키스탄은 최근 중국에서 다수 소형 구축함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추가로 잠수함 8척을 구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중국 해군 전문가인 리제는 중국 무기생산·연구개발 능력을 감안하면 무기수출이 이렇게 늘어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중국은 현재 독립적인 연구개발체계를 갖췄고 잠수함이나 전투기 등 일부 분야는 경쟁국을 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독자 개발한 J-20이 4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현재 실전 배치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