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들 한마리 때문에···日 하네다 공항, 14편 지연운항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9일 오전 승객이 맡겼던 애완견 푸들 한 마리가 우리에서 빠져나와 활주로로 달려가는 바람에 항공기 14편이 지연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오키나와현 나하 공항행 일본항공 907편 화물칸으로 고객이 맡긴 화물을 옮기는 사이 푸들이 항공기 전용우리에서 빠져나와 활주로로 달려갔다.

푸들 한마리 때문에···日 하네다 공항, 14편 지연운항

푸들은 40여분간 활주로를 뛰어다녔다. 이 바람에 활주로 일부가 한동안 폐쇄되고 총 14편의 여객기 이착륙이 늦어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공항 직원들은 푸들을 잡기 위해 주기장 주변으로 출동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일본항공 측은 당시 화물 작업을 하던 직원들을 상대로 푸들이 달아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