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카스퍼스키랩 청문회 다시 준비

미국 하원위원회가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에 대한 새 청문회를 준비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하원위원회는 카스퍼스키랩 소프트웨어(SW) 제품에 대한 새 청문회를 예정했다. 청문회는 러시아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카스퍼스키랩 제품이 쓰였다는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열린다.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지난달 모든 연방 정부·기관에서 카스퍼스키랩 제품 사용 중단을 결정했다. 미국 의회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방수권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카스퍼스키랩은 미국 정부·의회 결정에 '유감' 입장을 표명했다. 유진 카스퍼스키 카스퍼스키랩 대표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관련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연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원위원회는 청문회 일정에 참여할 사람이 누군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유진 카스퍼스키 대표는 미국 의회 청문회에 참석한다는 뜻을 지속 피력해왔다. 그가 미국 의회에서 카스퍼스키랩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