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사물인터넷 진흥주간]첨단 IoT 기술·서비스 한자리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2017 사물인터넷 진흥주간(이하 IoT 진흥주간)'에서 그동안 축적한 IoT 역량을 공개한다. 로라(LoRa)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으로 대표되는 소물인터넷(IoST) 기술, 이를 기반으로 일상생활과 산업에 적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3대 관전포인트는 기술·서비스·파트너십

통신사업자는 IoT 산업 발전 중추를 담당한다. 기술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공공기관과 협력해 산업 육성, 생태계 확산을 주도한다.

IoT 진흥주간에서 주목해야 할 통신사의 IoT 사업 3대 관전포인트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우선, 3사간 기술 경쟁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로라와 LTE-M 전국망을 설치·상용화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LTE-M 상용화에 이어 올해 NB-IoT 전국망을 구축했다. NB-IoT 상용화가 임박한 만큼 3사 IoT 기술 경쟁력 비교가 가능하다.

서비스도 볼 거리다. 홈 IoT뿐만 아니라 원격검침, 분실물 탐지, 위치측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연한다. 스마트시티와 스마트팜,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된 첨단 IoT 서비스가 관람객 발길을 이끌 전망이다.

중소기업과 협력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 육성 노력도 관심이다. 3사는 개발자 육성, 통신망 제공, IoT 개발 킷과 모듈 공급, 공동 기술개발 등으로 IoT 생태계 육성과 산업 활성화에 힘쓴다. 통신사 기술 기반 중소기업의 다채로운 서비스도 관전포인트다.

SK텔레콤은 소의 체내에 이식한 센서에서 생체정보를 취합해 질병 예방이나 교배 시점 등을 IoT망으로 알려주는 축우 농가 모니터링 서비스인 '바이오캡슐' 등 여러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소의 체내에 이식한 센서에서 생체정보를 취합해 질병 예방이나 교배 시점 등을 IoT망으로 알려주는 축우 농가 모니터링 서비스인 '바이오캡슐' 등 여러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 상용화 서비스 대거 선봬

SK텔레콤은 국내 최초 IoT 전용 전국망을 구축,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소개한다.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모두 SK텔레콤 IoT 파트너와 협력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소의 체내에 이식한 센서에서 생체정보를 취합해 질병 예방이나 교배 시점 등을 IoT망으로 알려주는 축우 농가 모니터링 서비스인 '바이오캡슐', 시각장애인 스마트폰과 IoT 기기를 연결해 시각장애인 장애물 접촉 사고를 피할 수 있는 '스마트 볼라드'가 전시된다.

격오지나 접근이 쉽지 않은 위험지역에 사람 대신 드론을 투입해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시켜주는 솔루션인 'T라이브캐스터', 전등이나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각종 가전기기를 지원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도 볼 거리다.

7월 SK텔레콤이 개최한 'IoT메이커톤'에서 수상한 학생의 참신한 IoT 제품도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전시회를 통해 SK텔레콤의 IoT 생태계 육성 노력이 다른 기업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T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KT만의 IoT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KT 직원이 NB-IoT가 적용된 다임폴라특장 통소리 시스템을 테스트 하고 있다.
KT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KT만의 IoT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KT 직원이 NB-IoT가 적용된 다임폴라특장 통소리 시스템을 테스트 하고 있다.

◇KT, 차별화 서비스에 방점

KT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KT만의 IoT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기가 IoT 스마트 에어(GiGA IoT Smart Air)'는 기지국 등 KT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에 설치한 IoT 공기질측정장비를 통해 실시간 공기질 측정 정보를 제공한다. KT의 국내 최대 ICT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촘촘한 측정망과 호흡기 높이에 맞춘 측정기 설치 등이 특징이다. 실시간 측정을 통해 미세먼지 변화에 따른 행동요령을 제시하고 빅데이터 분석 기반 저감정책을 지원한다.

커넥티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은 차선·차량·보행자·장애물 등을 인식, 위험 감지시 운전자에게 시각·촉각·청각으로 경보를 해 사고를 예방한다. KT LTE 통신망과 관제솔루션(KT 기가 드라이브)으로 구성했다.

NB-IoT 트래커를 활용한 안심 스마트 알림도 첫 선을 보인다. 영유아, 노약자 대상 위치기반 안전 서비스를 제공, 비상상황 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다. 대리점 방문 없이 온라인에서 단말을 자가개통하는 게 특징이다.

이 외에도 IoT를 활용해 화재와 범죄, 고독사 등을 예방하는 세이프 메이트(Safe Mate)도 흥미를 끌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홈IoT, 스마트플랜트, 스마트시티, 모바일 IoT 등 4개 주제로 전시 부스를 꾸리고 관람객을 맞는다. 세종시 문주리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홈IoT 기기 사용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는 홈IoT, 스마트플랜트, 스마트시티, 모바일 IoT 등 4개 주제로 전시 부스를 꾸리고 관람객을 맞는다. 세종시 문주리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홈IoT 기기 사용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홈IoT 등 4개 주제로 관람객 맞아

LG유플러스는 홈IoT, 스마트플랜트, 스마트시티, 모바일 IoT 등 4개 주제로 전시 부스를 꾸리고 관람객을 맞는다.

홈IoT는 LG유플러스가 IoT 사업 확대 주축으로 삼는 분야다. 7월 말 기준 80만 가입가구를 확보, 연내 100만 가구 이상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IoT 진흥주간에는 그동안 성과 소개와 스위치, 플러그 등 홈IoT 서비스, 제휴 가전을 전시한다. 협력 업체 소개도 이어진다.

스마트플랜트 분야에선 대규모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산업용 IoT 솔루션, 관제센터 구성과 소개, 시연이 이뤄진다. LTE 고객전용망, 계측모니터링, IoT 헬맷, 산업용직캠 등을 전시한다. 차량관제, 현장출입관리, 차량안전운행, 모터진단 등 서비스도 볼 수 있다.

스마트시티 섹션에서는 스마트시티에 대한 개념 설명과 스마트 쓰레기통을 시연한다. NB-IoT를 쓰는 모바일 IoT 분야에선 가스미터, 전기미터, 미니태양광, 스마트 배관망, 소형저장탱크 등을 전시한다. NB-IoT 솔루션과 관제센터 구성도 소개한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